수영 자유형, 광배근(Latissimus Dorsi) 과사용이 만드는 겨드랑이 밑 팽팽함과 요통

 자유형을 오래 하다 보면 겨드랑이 아래 등 근육이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게다가 등만 팽팽한 게 아니라 허리 아래쪽까지 뻐근하다면, 이 둘이 정말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아래 사례는 특정 환자분의 실제 경험이 아닌,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가상의 사례입니다.)

"자유형으로 팔을 계속 저으면 겨드랑이 밑 등 근육이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수영 끝나고 나면 그 부위뿐 아니라 허리 아래쪽까지 뻐근한 게 함께 와요. 둘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왜 겨드랑이 밑 등 근육이 팽팽해지고, 허리까지 아플까

자유형에서 팔을 물속으로 밀어 넣어 뒤로 당기는 추진 동작은 팔을 몸통 쪽으로 당기는 내전과 뒤로 젖히는 신전 힘을 필요로 하는데, 이 힘을 만들어내는 근육이 등 옆구리에서 겨드랑이 아래까지 넓게 자리한 광배근(Latissimus Dorsi)입니다. 자유형은 이 당기는 동작을 팔 젓기마다 강하게 반복하기 때문에, 광배근은 수영 시간 내내 쉴 틈 없이 강한 수축을 이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광배근이 팔과 골반을 이어주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광배근이 반복적으로 과사용되어 짧고 팽팽하게 긴장하면, 이 근육에 붙어 있는 흉요근막도 함께 당겨지며 팽팽해지는데, 흉요근막은 허리 아래쪽 척추와 골반을 감싸며 요추부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조직입니다. 광배근의 긴장이 이 근막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면 요추부 근막에도 비정상적인 장력이 실리게 되고, 이 장력이 누적되면 등 근육의 팽팽함과는 별개로 허리 아래쪽까지 뻐근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즉 겨드랑이 밑의 팽팽함과 허리 통증은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 광배근-흉요근막이라는 하나의 연결된 구조를 통해 전달되는 같은 긴장의 두 표현인 셈입니다.

이런 증상, 해당되시나요

  • 수영 후 겨드랑이 아래 등 근육이 팽팽하게 당긴다
  • 등이 팽팽한 것과 함께 허리 아래쪽도 뻐근하다
  •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 부위를 누르면 단단하게 뭉쳐 있다
  • 몸통을 옆으로 늘리거나 팔을 머리 위로 뻗을 때 등과 허리가 함께 당긴다
  • 수영을 자주 할수록 허리 뻐근함이 조금씩 심해지는 느낌이 든다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 접근이 어떻게 다를까

양방에서는 광배근 근막통증증후군 또는 비특이적 요통으로 진단하고, 각각 스트레칭과 진통소염제 처방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등의 광배근 긴장과 허리 통증을 흉요근막이라는 하나의 연결 구조로 함께 다루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침 치료로 광배근의 긴장을 직접 풀어 흉요근막에 실리는 당김을 줄이고, 약침이나 부항으로 등과 허리 양쪽의 순환 저하를 함께 개선합니다. 여기에 개인의 척추 정렬과 어깨 사용 패턴에 맞춘 추나요법과 한약 처방을 병행해, 광배근의 과사용이 허리까지 전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관리를 이어갑니다.

회복은 어떻게 진행될까

광배근 과사용으로 인한 등 팽팽함과 요통은 근육과 근막의 긴장이 풀리면서 2~3주 내외로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만 같은 강도의 수영이 계속 이어지면 광배근-흉요근막의 긴장이 다시 쌓이기 쉬우므로, 급성기 이후에도 스트레칭과 관리를 함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꼭 지켜주세요

수영 전후로 팔을 머리 위로 뻗어 몸통을 옆으로 늘리는 스트레칭으로 광배근과 흉요근막을 함께 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드랑이 밑이 팽팽하거나 허리가 뻐근하게 느껴지면 훈련 강도를 잠시 줄이시고, 폼롤러나 마사지볼로 광배근 부위를 가볍게 풀어주시는 것도 요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광배근이란

광배근(Latissimus Dorsi)은 등 옆구리에서 겨드랑이 아래까지 넓게 자리한 근육으로, 팔을 몸통 쪽으로 당기는 내전과 뒤로 젖히는 신전 동작을 담당하며 자유형처럼 물을 뒤로 밀어내는 힘을 만드는 핵심 근육입니다.

이 근육은 골반과 척추를 감싸는 흉요근막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팔을 과사용해 광배근이 팽팽하게 긴장하면 그 당김이 근막을 타고 허리 아래쪽까지 전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광배근의 만성 긴장은 단순 등 통증을 넘어 하부 요통으로까지 이어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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